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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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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현정
 조회 :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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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2&aid=0000… [260] |
[앵커]
김장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김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불우이웃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차량으로 빼곡했던 주차장이 거대한 김장 터로 변했습니다.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두른 3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붉은 양념으로 배춧속을 버무리느라 분주합니다.
잘 버무린 배추는 상자 속 비닐에 차곡차곡 쌓아 새어 나오지 않도록 꼼꼼히 묶어줍니다.
[정영희, 충북 옥천군]
"몸은 힘들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줄 수 있다는 그런 마음으로 기쁘게 일하고 있고요. 김장으로 이 겨울이 따뜻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만들어진 김장 김치는 모두 36톤으로 10㎏ 상자로 3천6백 상자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김장을 준비하기 어려운 가정에 나눠 줍니다.
특히 농촌에 홀로 사는 노인의 경우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방문해 김장 김치를 전달합니다.
매년 갖다 주는 김장 김치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싸늘한 날씨를 훈훈하게 만듭니다.
[김홍기, 충북 청주시 문의면]
"혼자 못 담그는데 매년 김치를 갖다 줘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불우이웃 사랑뿐만 아니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농가를 돕고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기획됐습니다.
[임형수, 충북농협 본부장]
"농업인들이 가격이 불안정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농업인들도 기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과 함께하고자 그런 분들의 마음 까지 같이 하는 이런 모임을 하게 됐습니다."
김장에 담긴 협동의 의미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정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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